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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마지막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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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탁이야.
이미 나를 떠난 너이지만
나없이도 너무 잘난 너이지만
내말 좀 들어줄수 없겠니.

니가 행복에 겨워 죽을지경이어도
나를 떠나 자유를 만끽한다하더라도
나한테처럼 네 옆의 그녀를 속이고 있다하더라도
나를 위해 이 한가지만 배려해줄래?

너만 생각하면 가슴 아파오는 나를
너아니면 누구도 사랑할수 없는 나를
울어도 울어도 한없이 서글픈 나를
더이상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줄래?

우리 지나던 골목에서 나를 붙잡던 추억속에서
함께 했던 순간속에 더불었던 사람들에게서
너를 기다리기위해 잠못이루었던 시간속에서
너의 향기, 너의 모습, 너의 채취를 씻어줄수 없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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