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고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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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누구와도 타협하려 하지 않는 이,
오로지 자신의 편견속에 안주하려는 이가
고독에 관해서 말할 수 있을까.

홀로이길 즐기며
남의 시선을 거부하면서
오직 모든 것은 하나이어야 한다는
아집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이가
만남에 관해서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의 가치를 모르고
자신이 정해놓은 테두리안에서만
오로지 진실이 있는 것처럼
타인의 사랑을 가벼이 여기는 이가
사랑에 관하여 말할 수 있을까.

아픔을 속으로 빨아들이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우울한 마음을 가진
남의 아픔을 헤아려주지 않는 이,
남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이가
그리움에 관하여 말할 수 있을까.

고독한 사람은
사랑이 없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만남이 없을 것이며
만남이 없는 사람은
그리움이 주는 달콤하고
아픈 마음을 가지지 못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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