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같이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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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눈으로 일어서는 아침에
내리는 비는 내마음에
너의 그리움을 엮어간 밤이
글썽이다가 떨구는 눈물인가
우리사랑에
말없는 시는 한밤의 고요속에서
멈춰진 뇌리에 너의얼굴 가져다
없는 별을 내려다 놓고
달없는 한숨에 피워물던 시름이
깊어가는 그리움에 안개가 되어
너의 따스한 손끝을 그리고
고운 너의 목소리를 울려가며
우리만이 아는 속삭임으로
내안의 메아리로 태어나
우리만큼의 가슴으로
누군가의 가슴으로 떨리어가지만
어느 구석진 기다림의 자리에
내마음같이 내리는 비는
너를 기다리다 돌아서는 아린 술한잔
그리움만 싸들고
취한듯 두리번거림을 두고 가지만
따라오는 너를 자꾸 돌아다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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