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속 하얀 눈송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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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그리움의 멍에 안고
먼발치로 안타깝게 서성이는 추억들이
몸뚱아리 다 보이도록 풀어 제친
그대 가슴속 하얀 눈송이 되어
살그머니 젖어드렵니다.
희멀건 한낮의 태양 아래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온몸 사이사이로
물밀 듯 다가오는 꿈결같은 사랑 안고
그대 가슴속 하얀 눈송이 되어
소리없이 잠드렵니다.
더는 다가설 수 없어
끝끝내 참아온 서러운 몸부림에
내 마지막 남은 그리움 들고
그대 가슴속 하얀 눈송이 되어
눈물 한방울로 맺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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