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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골목길이 끝나는 곳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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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촉감 너의 냄새
너를 닮은 노래를 불러 봤어
너는 들을리 없지만
여기는 골목길이 끝나는 곳.

기울어진 술잔위로 다시 떠 오른
무심히도 맑은 너의 눈동자,
내 취한 두 눈으로 마시고
네 목소리 떠도는 어리석은 귓가로 마시고
네가 아니면 채울 수 없는
내 텅빈 심장속으로 술을 붓는다.

이 골목길에 끝나는 곳에서
너를 닮은 이노래는 말끔히 잊혀지면 좋겠다
내일이면
밑도 끝도 없이 지겨운 내사랑도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다.

아직은 너무나 어렵다
아직은 죽을만큼 힘이 든다
오늘밤도
좁은 내 방안까지 따라 들어오는
흐린 미소속에 흔들리는 너의 그림자,
내 기억속에서 내 마음속에서
몰아 내야 하는 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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