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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아련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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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깊으면
아침이 멀지 않듯이
상처가 깊으면
위로가 가까이 있음을 믿습니다.

어제 나는
여기 주저앉아 울면서 통곡하다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수 없었지만

오늘 나는
떠오르는 태양을 온몸으로 맞으며
나를 부르는 이상을 향해 일어날 것입니다.

모진 당신
어리석은 나
비겁한 사랑은
고이 싸서 이곳에 묻어놨다가

먼 훗날
아픔을 겪는 내 딸과 함께,
조심스레 열어보아도 좋지 않을까요?

그때쯤이면,
오늘의 아픔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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