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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시골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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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헤진 시집 한 권에
플룻 향기를 귀에 꼽은 채
난 대합실 창가 에서 철길을 바라본다.
어디로 갈지..
왜 내가 여기 있는지..
또 어디에서 되돌아 와야 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멀리있는 기차를 향해
천천히 발 걸음을 내딛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기차가 들어온다.
내가 달려간다.
주제:[(詩)사랑] 0**k**님의 글, 작성일 : 2001-08-13 12:36 조회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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