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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당신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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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습니다.


벙어리 말 못하는 가슴앓이를

당신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개들도 하늘을 보며

울음을 토해냅니다.


깜박이는 두 눈이

내 몸 속으로 들어가

나의 심장에 불이 되었음을

당신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습니다.


당신을 만났다는 것 자체에

커다란 마음의 위안이 되고

커다란 외로움이 되었다는 것

당신은 알지를 못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시련을 던져주고

행복아닌 행복을 위해서

달려갔던 두 다리


사랑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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