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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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떠난 뒤에
쓸쓸히 남은 흔적들
되돌아보며 생각합니다
그날들의 추억들을
괴롭습니다
그대가 내가 미워서
싫어져서
떠난 것 같아
그댈 위해 해준게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미웠습니다
나를 두고 이렇게 떠난 그대가
하지만
말로만 그러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내 가슴속의 그대를
지울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이런 나를 떠날 때
웃으며 보냈기에
하지만
마지막 눈물에 젖은
그 눈동자를
잊을 수 없습니다
기쁩니다
처음으로 혼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원, 극장, 카페, 식당
언제나 그대와 함께였던 곳을
홀로 걷다보면
혹시나 그대가 옆에 있지 않을까
주위를 둘러보는
내가 싫어질 뿐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대에게 하고픈 마지막 말
마음아프게 떠났어도
그대를 사랑하는 나
죽을때까지 난
바보처럼
그대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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