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울 망울 맺혀있는 꽃봉오리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가슴 벅차고

양지바른 언덕에 뾰족 뾰족 솟아오르는 무명초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보드럽고

하늘 하늘 불어오는 봄바람은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상쾌한 꿈만같고

나풀 나풀 노랑나비 한쌍은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가까이 다가서고

찰랑 찰랑 물결소리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겹겹이 파문을 일으키고

흔들리는 나무가지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설래임의 반복이니

창문열고 밖을 보는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마음의 창 활짝열어

생동하는 봄
봄을 맞이하는 봄처녀 같이
향기담은 꿈의 항아리로......

주제:[(詩)사랑] 최**훈**님의 글, 작성일 : 2000-03-25 00:00 조회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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