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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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둘
작은 물방울에
시시한 꿈이 있더라도
힘있는 소용돌이 처럼
작은 물방울을 받으며
사랑을 키워 가세요.
사랑을 한다는 것은
작은 시작에서 비롯되는
소박한 하나의 희망
때로는 맑은 계곡 돌 틈에
숨어서 사는 가제의 숨결을 느끼며
너무 드러내지는 말고
조금씩은 감출 줄 아는 사랑을 하세요.
메말라 버린 땅이
빗물에 젖어서 스며드는 것 처럼
때로는 말라버린 마음이
사랑의 눈물샘을 타고 흘러내려서
마음 안 고요히 흐러는
시냇물 같은 사랑을 하세요.
사랑은 아무렇게나
흘러가는 데로
붙잡지 아니하고 하는게 사랑이에요.
설령 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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