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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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나 울었다.
봄빛이 하도 서러워서.
아니, 사실은 외로워서.
떠도는 바람이고 싶다.
그래서 하늘 저 끝까지 오르고 싶다.
이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돌아와야 할 내가 있지만
나 가끔씩은 이렇게 날 잃고
마음 둘 곳 없는 바람이고 싶다.
네가 그립다.
아이들 뛰노는 놀이터 너머
하늘은 여전히 푸르기만 하구나.
그 파아란 공간에
동그라미 하나 그려 본다.
작은 그리움!
그 속에 네가 있다.
날 보며 웃고 있는
환한 얼굴의 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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