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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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태아처럼 몸을 구부린채
숨소리마저 놓칠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서
그를 느껴본다
발끝하나 머리칼 하나 제대로 만질수 없지만
그저 함께 할수 있음에
이토록 사랑하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지친몸과 무거워지는 눈꺼풀로 잠못이루고
한없이 눈물만 흐르는 까닭은...
너무나 가까이에서
너무나 멀리있는 그대가
너무나 그리워 함에도
너무나 다가서지 못하는 내가
미워서 이다 안타까워서 이다
등뒤에서
이리처리 뒤척이다 일어선채
작은 발걸음에 흩어질 적막한 공간에서
그를 떠나본다
조금 멀어진 곳에선 바라볼순 없지만
그저 떠올릴 수 있음에
이토록 그리워 할수 있음에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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