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막 작은 웅덩이를 이룬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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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뿌리에서 솟아 지면에 닿음은
너의 고결한 탄생의 이야기이다.
네 폭과 깊이에 취해 마냥 자족하다가
가두지 못할 한계로 첫 물고를 틔워버려야 했던
너를 휩싸고 도는 가눌 수 없는 심정을
넓어지고 있음을 알기보단 생채기 마냥 아파하는 너는
폭우와 바람의 세파 속에 커지고 흐려진 뒤
무뎌지고 파인 가슴 열어 내어
피래미 떼 제식하며 무심히 오가고
물방개, 소금쟁이 물 위 따라 지날 때
물고를 낸 흐름이 네게 안분(安分)임을 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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