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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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뿐 네 발걸음에
고효이 잠들어 있던 그 무언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 속에
비추어진 그 미세한 움직임에
손붙잡고 뭉처있던
새까만 암흙속의 작은 보석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고 있다.
내겐 너무나 멀리 있었던
내 작은 공간의 커다란 천장위마저도
이곳 저곳에서 일어난 빛들로 가득차버렸다.
앞으로 뒤로 꿈틀거리며
되새김질하는
그 무언가마저도 네 발걸음 소리를 듣고
끌려다녔나보다.
언제부터였는지
넌 그렇게
내 안의 모든것들과
나 자신 마저도
널 그리워 하게
만들어 버렸다..
---- 밤바다를 보면서.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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