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푸르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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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은 손을 맞잡아도
강물에 파닥이는
은빛 몸새
다가 오는 이
밀려 가는 이
스물 여덟 바람에 북한산
봉우리 구름이 인다
넓다란 마분지 위에
새벽별 한 마디씩 그려 가며
열두달 작달막한
새꿈마다 꽃이 벙글고
외로움은 네가 있어
내가 네 곁에 있어
공원의 차일마냥
비바람 눈보라를 막고
성급하면 어이하나
늦으면 어이하나
분홍빛 피리 소리 퍼지는
갈매기의 비상
슬플 때면
찾아 가고 기쁠 때면 찾아 오고
수양버들 그늘에 가거든
잊지 마오
사랑아 사랑아
성산 대교나 반포 대교를
건너며 눈물일랑 짓지 마오
기약 없이도 부푼
물살마다에
청둥오리 만남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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