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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그리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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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 밤 10:52 고향집 부근

그리움은 사랑의 뒷모습입니다.
아쉬웁게도 사랑은 사랑만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며,
사랑만 하도록 쉽게 허락하지도 않습니다.

그대 앞에서의 사랑은 사랑이지만,
그대 뒤에서의 사랑은 그리움이지요.

우리는 사랑의 식성도 궁금하고,
사랑의 취미도 궁금하고,
사랑의 잠버릇도 궁금해 하듯이,

그리움의 취향에도 민감하고,
그리움의 손버릇도 궁금하고,
그리움의 기호도 또한 궁금합니다.

사랑을 힘껏 안아 보고자 할때
그리움이 한껏 밀려 드는 것은

사랑으로 다가선 이가 돌아서 갈때
하필이면 돌아서 갈때 상처를 주기 위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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