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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감정에 길들여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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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길들여질때....

누군가 내게
왜 그토록 아무 표정 없이
굳어져 있냐고
누구에게나 있을 기쁨..분노..슬픔따위와 같은
감정 없는 듯한 표정 짓냐고 묻는다면

난 이렇게 대답 할 것입니다.
내겐 이미 기쁨과 분노 또 슬픔과 같은 감정들에
이미 왠만큼은 길들여져
이젠 표현할 기력 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그대를 만나고 볼 수 있어 한동안은 기뻤었고
그대 좋아함에도 말할 수 없어 주저하던
그 초라해진 내 모습에 분노했었고
마침내....그대 더 이상 볼 수 없게되어 슬퍼하여

그다지 길지 않은 단 일년이란 시간만에
내 모든 감정을 토해내어
지금은 남아 있지 않아서라고
나 감정에 길들여질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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