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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바다에서 떠오른 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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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떠오른 별 하나

칠흑의 어둠 속에
찾아간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곳이 바다인 것은
처음 와 본 이들이
먼저 고함을 질렀다

고막을 치는 듯한 세찬 파도소리
끓른 듯한, 밀렸왔다 사그러지는
파도의 하이얀 거품들

칠흑의 바다엔
하늘과 땅이 없고
무수한 별들 만이 가득 차 있었다

칠흑의 바다엔
순결한 영혼들의 외침이
하늘과 땅을 가르고 있었다

그 칠흑의 어둠 속 바다에서
한 순결한 영혼 하나가
별이 되어 떠오르고 있었다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꿈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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