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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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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너무나도 짧게 지나쳐 버린 삼년
아무런 의미 없이 지내온 삼년
어쩌면 그 삼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 보내야 했었는지

그 삼년동안의 일들
새삼스레 후회하며
저마다 또 다른 낯선 세상으로 향하고
잠시동안의 이별을 나누어야 할 오늘

많이 다투었고 실없는 농담 주고 받으며
미운 정 고운 정 모두 나눈 친구들 뒤로하며
무거운 마음과 어두운 얼굴 표정들 숨기고는
마주치며 억지 웃음 지어보네

하지만 돌아서는 발길
그 동시에 이내 고개 숙여지고
아쉬움 참지 못해 잦은 눈물 떨구었었지
아무 말도 않은 체로
서로 표정 보이기 싫어
냉정한 듯 무표정으로 연출하며 보냈었지
그 역시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이제 서로 다른 길 걷게 될테지만
다시 만나자고
자칫 한 순간 서로의 기억들 잠시 잊을지라도
언제 곧 꺼내어 다시 만날 그날 약속하며
새 모습으로 단장할 준비 하겠지

하지만 구석진 마음 한 곳에
서로에 대한 걱정 믿음 모두 간진하고
이제껏 나누었던 서로의 꿈을 간직한체
훗날 졸업앨범 들춰 보며 짧았지만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워지는 날 있길 바라겠지....



2000년 2월 졸업을 앞둔 어느날

문뜩 기억나는 추억들을 정리하며

단순한 듯해 보이는 시어들로

어설피 표현한 학창시절 마지막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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