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하얀바라기
copy url주소복사
눈이 옵니다.
그대가 이제
하얗게 하얗게 되어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하양이 되기보다 어려운
그대의 마음을 이제
바라지 않으려 합니다

눈이 날립니다.
그대의 차가운
손끝의 따뜻함 하나하나를
그리지 않으렵니다
난로도 그립지 않은
따사로운 눈빛을 이제
지우려 합니다

눈이 흐릅니다
그대의 생각으로
꽁꽁 얼어붙은
시베리아의 싱거운 추위도
견디어 내렵니다
볼에 흐름을 따라
떠나가는 그 눈을 다시는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눈이 세상을 덮었습니다
소리없이 그대를
향하는 바람에 전하여
말을 전하렵니다
눈송이 한 다발을 묶어서
오래전 잊은 추억과
행복을 얹어서
전하렵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