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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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면 쓴 글입니다.
김은지 양은 저의 직장동료 딸이며 우연히 김은지 양의 글을
보고 소질이 있는것 같아 글을 올리게 되었으며,
여러분의 많은 조언과 평가를 부탁 드려봅니다.
처음으로
오늘 처음으로 고개돌려
나를 존재하게 한
어버이의 모습을
나는 가슴으로 보고 들었다.
나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무거은 어께와
짙은 담배연기를
가슴으로 보았고
처음으로
어머니의 작은 한숨소리와
아무도 모르는 탄식을
가슴으로 들었다
나의 등불이었고
나의 조언자였고
나의 디딤돌이었고
나의 버팀목이었고
무었보다 나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어버이를
오늘 처음 딸의 가슴으로 보고 들었다
오늘 처음으로
눈을 감고
어버이의 그런 모습에 대하여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에야 알았다.
그들의 희망이었을
그들의 버팀목이었을 내가
그들의 무거운 어께와 작은 한숨소리의
이유였음을
어버이여
지금 내 볼을 타고 흐른는
너무 늦은 이 뜨거눈 눈물을
이 어리석고 못난 자식을
어버이여 용서해 주시렵니까
어버이여 다시 한번 감싸 안아 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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