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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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나면 사라지는 담배같은게 사랑인것을..
처음엔 짧은 담배처럼 짧게 사랑했지요!
그러다 아쉬움이 남아 긴 사랑을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내 담배연기 마냥 서서히 흩어지더니
흔적조차 없어지더군요.
그러다 끊어야지 하는 맘으로
다신 사랑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금단보다 심각한 외로움에
꽁초를 주워피는 처절한 마음으로 사랑했는데
그것 또한 내안에 독을 머금게하고...
떨어진 담배 불똥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의 흔적이 얼마나 따갑고 아픈지를
모르겠지요.
그래도 난 또다시 담배를 꺼내물지요.
떨어질 불똥이 겁났더라면
시작조차 않았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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