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 인터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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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등에지고
달려보는 고속도로
경주라도 하듯 앞선
자동차의 백등은 정열적이다.
풀 비린내
코끝을 스치듯 지나가고
전파 찾아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는 지글지글 거리네.
빈 옆자리는
공간이 넓은듯
착각속에 그댈 앉혀보고
눈까풀은 조금 내려왔지만
여전히 곱기만하다.
이정표 쳐다보니
강릉1km 원주57km
낯 익은 팻말이다
호법 인터체인지를 지나
목적지에 다다르니 지긋이
감았던눈을 뜨는 그대 사랑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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