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당신을 사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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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았습니다
나에게 미움이 생긴다는 것이
항상 최선이라 생각했던 마음들이 부족해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랑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당신에게 조심스레 다가선 마음들이
허공속에 메말라 버린 작은이슬처럼
이렇게 침묵을 지킨채 또 다시
거칠고 어두운 터널을 떠도는 나를 깨우려 합니다

그대를 위해 간직했던 소중한 마음들을
아이들의 수줍은 마음처럼 깊어가는 동심으로
돌아가 당신에게 조심스레 건네어 봅니다

그대를 위한 순수함을 잃지 않는 어린아이의 모든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대를 사랑함은 이미 습성처럼 고독이 배여 있고
한사람을 사랑하는 길이 기쁨이 아닌 슬픔이게 합니다
당신의 마음속 깊이 묻어버린 나를
그대의 환상으로 다가와 나의 영혼을 가득 채울 때면
난 또 다시 숨박꼭질하는 어린아이처럼 수줍어 합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없어진 나는 진정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봅니다
금방이라도 당신이 나타날 듯한 환상에 젖을 때면
난 금방이라도 술래가 되어 버립니다

나 그대에게
이렇게 말없이 웃음만을 보여준 것은
그저 당신을 진정 사랑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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