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담배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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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대해 무뎌진다는 것
참 안타까운 일인데
너 없는 기다림 그 끝없는 기다림에
아무런 느낌없이 그저 무뎌져만 간다
언제부턴가 내 머릿속을 떠도는 단어들
허무함, 막연함, 절망감, 지침, 외로움, 괴로움, 기다림...
하나 더 무뎌짐까지
내 맘 안에 자리할 수 있는 답답한 단어의 마지막이길...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너
시원한 바람되어 내 어깰 스쳐지나
잠시 잊고 있던 그래서 이젠 무뎌진 날 깨워준다면
행복할텐데... 아주 잠시지만 참 행복할텐데...
이런 날 모르는 너
그래도 주머니속 담배는 내 마음을 아는것 같다
어느새 굳게 다문 입술 사이에 자리잡아
하얀 연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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