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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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돌아가야 하는 길
아쉬운 노을 아래
함께 걷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수줍게 손을 잡고
같은 눈 높이로 바라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집 앞에 서서
돌아서 보내기가 아쉽도록
껴안아 주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나 혼자여야 하는 긴 밤
꿈에서나마 밤새 얘기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쉬움 없이
만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이란 말이 부족하도록
항상 함께 이기를
영원히
기억 속에 남는 인연이기를
이제 그 사람을
당신의 이름으로 부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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