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주소복사

장미향 그윽한 향내음 한동이 머리이고
새 하얀 사과꽃보다 더 화사한 미소 머금은 이
귀익은 음성
하루라도 귓가에 젖지않으면
안절부절 못하게만드는 이
행여
언제인가 헤어지는날 올까봐
괜시레 앞질러 조바심나게 하는 이
나 아닌 그 누군가가 그를 사랑하게될까봐
나 아닌 그 누군가를 그가 사랑하게될까봐
걱정아닌 걱정하게 만드는 이
묵고 묵은 책장속에 꼭꼭 숨겨두고
남 볼세라 몰래 몰래 꺼내어보고싶은 이
그런이 아니에요
누구의 눈에도 뜨이지않고
나에게만 살짝 나타나는 이
시도때도없이 찾을때마다
짜증 한번없이 달려오던 이
지겹도록 지겨운
내 넋두리 귀 기울여주고
내 행복할때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주고
내 괴로울때 가장 가까이에서 손을 잡아주던 이
내 절망으로 무너져 내릴때마다
마지막 든든한 버팀목 되어주던 이
나 혼자만이 그를 사랑할수있었고
오직 나밖에 사랑할줄 모르던 이
내 그에게 실망 안길지라도
내 그에게 지지리도 못난이로 남을지라도
날 위해 항상 기도해주던 이
내 무덤까지 함께할
내 무덤까지 사랑할
그대 이름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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