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나에게 준 선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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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문 틈
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복도로 나오니 온통 연기가 뒤덮고 있었
고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
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는데 불길이 치솟아 내
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는데 아이들이 다시 내려오
고 있었습니다.
옥상문이 잠겨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었
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씩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죽음이라는 생각이 더욱더 우리를 공포에 젖게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가 짙어져서 바로 앞 사람
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구토가 나오려 하였습니
다.
그때 눈군가 절 들어올렸습니다.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내가 왔으니 무서워 하지마..."
그 사람은 다름아닌 그 선배였습니다.
전 안심이 되었습니다.
날 안고 있는 그 선배의 목을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자...이제 내려 갈거야...뜨거울지 모르니까 담
요로 덮자"
제 몸에 폭신폭신한 것이 덮여졌습니다.
꼭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길이그렇게 거셌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전담요를 살며시 들추고 날 안고 있는 사람의 얼
굴을보았습니다.
그 순간 전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의 얼굴은 불에 그을려 빨개져 있었습니
다.
머리카락은 다 타서 몇가닥 남아있지 않았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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