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비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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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우선 지저분함을 떠올린다
그런 지저분함이 내게도 찾아왔다
지난해 절반을 넘기면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가 싶더니 비듬의 흔적들을 보게되었고
점점 심해져 어깨위로 하얗게 내려앉는 것을 발견하고는 당황하였으며
두리번 그리며 주변 사람을 의식하게되고 눈길과 손길이 자꾸만 어깨위로 향해졌다
어두운 단색의 윗도리를 멀리하게 되어갔다
천성이 낙천적인 편이라 생전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 거라 느꼈는데
나도 별 수 없이 스트레스 받아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겨났다
게을러터진 성정이라 비듬 없애려고 노력도 않았지
늘상 하던 대로
이삼일에 한번 머리감기
머리 감을 땐 비누칠 한번으로 끝내기
비듬 두려우면 무슨 대책을 세워야함이 옳을 진데 그저 걱정만 하다가
언젠가는 없어지겠지 라고 막연하게만 지내다
연초에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졌다
늙는다는 말을 여태 사용하지 않다가
고추친구끼리 이제 나이 오십이란 말이 불식간에 나오면서 곱게 늙어야 한다라고 외쳐댔다
이라는 숫자와 늙음이라는 단어가 거북스럽고 듣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기에
그렇다 늙어 갈수록 말이나 행동거지가 반듯해야 하기에
곱게 늙고 싶기에
이래 저래 비듬이란 것에 대하여 알아보며 해결 방도를 찾는다
비듬은 머리감는 횟수와 상관없이 생겨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진다는 것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들 알아냈다
무슨 대 발견(?)이라도 한 것 같이.....
도대체 스트레스와 비듬이 무슨 상관관계인지 그것이 의문 이였으나
그 상관관계는 전문가들의 몫이니 의문에 대한 탐구는 뒤로 미루고......
게으른 나를 불러 일으켜 세워 비듬잡기에 나선다
비듬 치료용 삼푸를 사용했더니 두피가 더 손상되기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전문가에게 맡겨야될지 어떨지를 망설이다
민간요법을 택하기로 작정하고 수소문하여 여러 비법을 알았으나
손쉬운 방법을 선정하여 시도하기로 했다
첫째 비법
양파 즙으로 두피 적신 후 머리감기
이 방법은 재료 구하기가 쉬워 제일 먼저 했더니 그리 기분 좋은 방법은 아니였다
양파의 고유한 냄새로 옆 사람에게 불편을 주니까
이 방법은 단 1회로 중단하고 말았다
두 번째 비법
청주(반컵 정도)로 두피 적신 후 머리감기
이 방법은 냄새를 남기지 않아 권장해 볼만하다
비용도 싸며 방법 또한 수월하며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으로
일주일의 경험으로 머리 밑이 깨끗해졌다
신기하고 믿기 어렵게도
이렇게 간단하고 손쉬운걸
미련하게 여태 저절로 낳기를 바랬으니
아니 그런데 비듬 치료용 삼푸나 의약품은 왜 나왔는지?
모르긴 몰라도 그 방법엔 분명 부작용이 따를텐데 많고 적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드럽고 깨끗해진 머릿결로 아침이 상쾌하다
이렇게 좋을 수가..............
오십부턴 곱게 늙어가자
====================== 23. 1 비듬에서 해방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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