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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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명절이였다.

원래 집은 경기도지만 학교가 청주인지라 오랜시간 청주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일년에 3번 가는 집이지만 그렇게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단지 명절이란 이유...함께 해야한다는 고정관념 뿐!!!

그럭저럭 명절을 보내고...청주로 내려 가야겠다는 생각에 옷이며 책이며 주섬주섬...짐을 챙겼다...

그러자 어머니..희동아 너 밥은 어떼79게 먹니??
네~~~가끔해 먹기도 하고...학교에서 먹기도 하고 그렇죠..뭐..난 귀찮은 듯이 말했다...
그러자..어머니...검은 비닐봉지에 두툼하게 뭘 싸신게 아닌가??
도착하자 마자 냉장고에 넣고 먹어라~~
부침게 하고..과일하고 밑 반찬좀 쌓다.....

양복을 입고 올라온 나는 왠지 가져가는게 불편했다...하지만 어머님이 주신거니깐...
어머니의 성의를 알기에 알 나이가 떼12기에..쌕가방에 넣고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닌가??
어머니도 참 얼마나 많이 싸셨길래..이리 무겁담!! 투덜 투덜~~~~~형이 터니널 까진 태워 준단다......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해 표를 끊고 고속버스에 올랐다...
명절이라 그런지...사람들마다..한아름씩 짐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사람도 만원이였다...

어느덧 출발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아저씨가 벌떡 일어나며..
말하는 것이 아닌가??

" 저 아줌마 중에 김치 실으신분 "

그러자 모두 코를 벌름 거리며 한마디씩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무슨 냄새야~~~ 이게 무슨냄새야~~~

그러자 기사아저씨가 다시 말했다..

" 아이 정말 김치를 싣고 타면 어떻게 해요.."
" 김치실으신분~~~밑에 화물칸에 실으세요.."

버스안은 무슨 큰일이나 난 것처럼 웅성거렸다..
나도 두리번 거리면서~~~~
그러나 아무도 일어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자 기사아저씨...몹시 화난 목소리로...일일이 가방이며 짐을 뒤지는게 아닌가??

난 이렇게 생각했다...

혹시..내 가방??

그러나..." 아냐...부침게 하고 밑반찬만 싸셨는데..뭐!!!
그러나 가슴이 두근거렸다..기사아저씨가 가방을뒤지는 곳 마다 사람들의 눈이 집중되고 있었다.

아니겠지 하면서도....그냥 불안했다...왠지!!!

이윽고....기사아저씨가 내 앞에 서는게 아닌가??

" 저 아저씨 그 가방에 뭐 들었어요??"
아예...그냥 부침게 하고 과일하고...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번 열어보세요......

무슨 검문을 당한는 같아 화가났지만...자신있었다...난 아니야!!!

가방을 열자...검은 비닐봉지가 보였다..그런데...가방을 열자 시큼한 냄새가 풍기는게 아닌가?? 비날 봉지도 열어보세요..
비닐 봉지를 여는 순간....헉~~꽈~~당.
김치도 김치련이와~~~~깻잎간장에 재운거!!
된장...아무튼 온갖 냄새나는 반찬은 다 들은것이 아닌가???

순간 버스안은 술렁였다...마치 무슨 소매치기 범인을 잡은듯이~~~음~~~바로 너였구나 하는 시선!!

나는 순간 숨이머지는것 같았다...그리고 어렴풋이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응 그거 부침게야!!!

너무도 챙피해서...주섬주섬 가방을 꾸리고...버스에서 내렸다....도저히 다시 화물칸에 가방을 싣고 버스에 오를 자신이 없었다...그래 다음차를 타자..그리고 화물칸에 넣고 가자!!!

1시간을 더 기달려서....다음 차를 탔다..
물론 짐은 화물칸에 놓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온통 그일만 ,,,맴돌았다...응~~그거 부침게야!!

내가 버스안에서 김치냄새 난다고 안싸가는 걸 아신 어머님 어떻게든 가져가게 할려고 그랬구나...일단은 분했다.....속이다니.

어느덧~~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런데...도저히 시내 버스를 타고 우리 집까지 올 자신이 없었다...시내버스는 화물칸도 없지 않은가??
택시를 타기로 결정을 했다.....마침 택시가 내 앞에 섰다..
" 저 아저씨 뒷 트렁크좀 열어줄래요??? "
아니 왜요??? 기사 아저씨가 물었다..
" 저~~가방에 김치가 좀 있었어요..냄새 날까봐요?? " 아예 자수해버리자~~~~~
그러자~~택시 기사아저씨...
" 국물은 안흐르죠?? "
" 아예~~~~~ "
" 그럼 괜찮아요...타세요..냄새야,,뭐."
나는 너무도 고마웠다..별것도 아닌데...너무 버스에서 호되게 당해서 일까?
이런 저런 애길하며,,,,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앞에 여학생두명이...손을 드는게 아닌가?
택시기사아저씨 " 저 방향이 같으면 합승좀 할께요" 난 아무생각없이 " 아 그러세요 "
여학생들은 때마침 청대로 가자고햇다..그리고 둘은 함께..뒷자리에 타고 얼마쯤 가고 있는데...

한 학생이 먼저..." 야~~이게 무슨 냄새야? "
무슨 김치냄새 같은거 안나니??~~~
순간 난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걸 느꼈다..
손으로 가방을 꽉쥐었다...냄새가 새어 나오지 못하게.....
그러자 택시 기사아저씨왈!!!!!
" 아~~~ 이 학생이 자취를 하는데,,김치를 좀 쌓거든요~~~"
아 시볼!! 미치겠네....정말~~~
난 슬며시 말했다....기사아저씨께!!!!

" 아저씨 차 세워요 "

그리고 하염없이 걸었다...집이 보일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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