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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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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닿는다.

내 빗물의 강에도.
그 밑의 슬픈 하늘에도.

비와 맞닿아 부스러진
물방울들의 투명한 비명위로

잔잔히 피어있는
하이얀 배 한척.

비록 흐르는 배일지라도
행여 가라앉기나 할까봐

어린아이 울음 그치듯
비를 멈추고

가벼운 손바람으로
배웅하여서

무사히 바다와 만나길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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