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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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언젠가는 만나리라
외줄타기 같은 피맺힌
우리네 인생의 끝자락이 오기 전에
그 사람 한 번은 만나리라
눈이 고와
사슴만 같던 그 사람
이제는 어느새 이른 새벽 찬서리로
내 가슴에 눈물로 남았네
밤새워 그 사람을 위해
그리움의 장작불을 지폈네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아찔했던 설레임은 세월의 불꽃속에
타고 또 타오르고..
신새벽 별이 질 때즘엔
내 가슴은 한 줌 기다림의 재가 되었다네
세상엔 한 번은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하지 않던가
그 사람 한 번 쯤 더 만난들
세상 인심이 그리도 사나우랴
살아 있기만 한다면
그 사람 언젠가는 만나리라
질경이 같이 질긴 목숨
눈물 보따리 이고 바람으로
여기 저기 행상돌다보면
그 사람 한 번쯤은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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