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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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검은 그림자로 보일 때
그래서
나를 잊고 싶어질 때엔,
탁한 눈을 감고 저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이 하나, 둘.
눈물방울 쏟을 것 같은
먹구름 잔뜩 낀 하늘이지만,
그런 하늘 뒤엔
언제나 해가 떠 있다.
짧게, 짧게.
내 맘속에 시를 써본다.
하늘처럼,
아직 비 개이지 않은 흐릿한 곳이지만,
언젠간 따스한 태양 빛이 쏟아질
무한히 아름다운 내 마음속에
짧은 다짐의 시를 써본다.
좀더 넉넉한 삶을.
나의 삶은 버겁지 않고,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간다면
마치 갓 태어난 아가처럼
작고 순수한 웃음을 지으며
행복하게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전엔 감히 볼 수 없었던 세계가 보이고
벌써 저 하늘에는 해가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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