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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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트 지붕위에
고양이 울음 소리가
내 방안을 침투하여
거룩한 기도를 한다.
빤히 보이는 세상 속
울타리 안에서
생명의 소리들이
비오는 날의 처절한 육신들이
울고 있었다.
울음 소리를 타고서
어린 도둑 고양이와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낯선 침략자의 눈을 보며
시선을 놓지 않는
깨알 같은 두 눈이 그리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인간의 순수한 영혼도
어릴때의 행복한 웃음이었으리라.
얼마 못가서 나의 시선을 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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