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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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비포장 도로는
가난한 마음의 시련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아기입니다.
시멘트 길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소녀의 사춘기 설레임입니다.
스치는 작은 사물하나에도
놓치지 않는 작은 풍경입니다.
아스팔트 길은
세상을 다 알았다고
마구 앞으로 급발진하는
두려운 존재입니다.
그러다 잘못 돌멩이에 넘어져
개 망신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조심 조심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분명 목적지에 도착해서
행복한 그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으니깐...
많은 길을 거쳐서 왔습니다.
굽어진 길은 바로 잡을 수 없지만,
바른 길을 똑바로 걸어 간다면
행복의 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른 길을 인도하는
하늘의 계시를 무시하지 않고
믿음에 순응하며 길을 떠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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