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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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代
접시꽃
마당 한켠 흐드러졌던꽃
하나도 이쁜줄 몰랐어요
어린 가슴엔 항상 찬서리가 하얗게 덮여있었으니까요

20代
해바라기
얼굴 조그마한 어린 해바라기 참 이쁘데요
누군가를 위해 꺽어
어스름한 골방 벽면에 걸어놓았었지요
정겨운 눈으로 바라볼때면 아련함에 가슴이 시려오데요

30代
꽃을 느껴보지못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였으니

사랑
그리고 세월의 의미마저

0代
아카시아꽃
그 눈부심
그 향내
처음으로 행복을 만났었죠



*장미*

완벽한 자태
혼을 앗아가는 향내음
한껏 취할수밖에없는 마법의꽃

너저분한 진드기
시든꽃잎의 볼썽 사나움
사람도 추하게 늙으면 보기흉한데 하물며

*민들레*

화려한 자태
황홀한 향내음도 남의 얘기

작은 몸짓
잔잔한 미소
모두를 사랑할수있는 여유
그대를 바라보노라면 세상이 저절로보입니다

99년7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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