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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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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말이 하고 싶어 못견디는 날엔
추파를 던진다
조금은 심심해진 얼굴로 심드렁이 누워 있는
나를 흔들어 깨우는 일은
납부기한 지난 공과금 고지서를 보듯 마뜩잖다
때론 말보다는 눈 치뜨김이나 협박이나 침묵에
친숙하게 훈련되어진 낯선 나도
더러는 말이 하고 싶을때가 있었나 보다
그런날엔 맑은 알코올 세잔과
거리의 가판에서 흘러나오는
고 김광석의 유행가 한곡만큼의
시간이면 넘치는데
그간 의도된 방심이 지나쳐
학대해 온 것이 아닌가
혹 심연에서 뜨거워져 오는 속다림이 있을지언정
잠깐의 감기약 후유증이라 하면 다 묵인해 주는
천국보다 낯선 이곳
어차피 마음을 다 놓을 일은 죽어도 없는
나는 크리스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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