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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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에 십리밖까지 마중나왔나?
그대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품에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없음은
타인들의 곳추선 시선과 또 다른 사랑때문
외면당한 그대 눈물
계곡을 흐르고 흘러
피눈물을 쏟아
집채만한 분노를 만들며 어디로 떠 가는가.
속살이 훤히 들여다 보이던 그대 맑은 눈물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져 가고
그대!
떠난 그 자리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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