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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내 어린 시절이 강가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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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기다리네
챙 넓은 밀짚모자 위에
뙤약볕 한 가득 이고 앉아서
두 눈 부릅뜨고 미동도 없이
한참을 그렇게... 그렇게... 옳지!
드디어 무언가 걸려들었네
있는 힘을 다해 낚싯대를 들어 올리니
예리한 바늘 끝에 걸려 파닥이는 건
세월,
세월의 몸부림에 상처입고 뒤틀린
주름투성이 내 슬픈 몰골이었네
주제:[(詩)기타] 김**점**님의 글, 작성일 : 2000-03-06 00:00 조회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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