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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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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시린 가슴에도 문이 있다.
찬 바람에 문을 닫으니
느낀 적 없는 고요가
흐느끼고 있다.

누군가가 호수에 돌을 던졌다.
파문은 일고
나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먼 곳의 물방울이
내 얼굴에 튀어
턱 끝에 맺혔다가
가슴에 안긴다.

따뜻하게 안아줄테니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고스란히 호수 곁으로 데려갈테니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정히 서러우면
순간 반짝임으로 만족하고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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