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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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조각은 파리하게 흔들리고
마지막 남은 조각 외로이 떨고 있다
무서운 까만밤을 홀로 지새며
다시한번 보고픈 삶의 뒤안길을
한없이 기다리며 밤을 지샌다
억겁의 멍애를 어깨에 걸머지고
오늘도 기나긴 터널 속에서
질척대는 군화소리 메아리 친다
흐르는 땀방울을 손등에 묻고
병사들의 함성소리에 고개 돌릴때
어느새 다가온 내 당신이여!
남은조각 마지막까지 당신과 아들위해
비바람 불어와도 끝까지 남아
인생의 황혼을 가슴으로 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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