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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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녹아나는 단물에
형언할 수없는 고통의 눈물이
내 혈맥사이사이로...
노동이 망각을 돕는 마약이 되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근원의
절망앞에서 포도 한송이...
운명의 굴레에 망각을 뚫고 밤의
한적함 사이로 씹는 포도한알이
질긴 노동의 피로 사이로 또다시..
난 우주를 날아가는 작은 행성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
아..이 포도한알이 다시 나에게
말하는도다..돌아가리라 반드시
너또한 돌아가리라..어느시절
어느곳에서 네 탐욕의 포도한알
게걸스럽게 씹는 너 또한 인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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