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시간은 돌아간다.
copy url주소복사


시간은 돌아간다.


가만히 서 있으면
무게에 눌린 시간들은
그렇게 흘러가더라.

의미없이 산다고 하여도
시간을 음식이라 생각하여
그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배가 불러서 포만감에
두 다리 쭉 펴고서
하루를 산다고 하여도,

이건 분명히 나의 삶이고
내가 죽는 것이지
남이 죽는 것은 아니리라.

어떤이는 돈에 마법에 걸려서
헤어나지 못하는 눈을 가졌고,

어떤이는 내온 불빛 사이
여자의 엉덩이나 스다 듬어면서
탐욕의 질긴 칡 줄기를
여자의 온몸을 감고 있을 것이다.

이 땅에 태어나서
내가 죽기 위해서
사는 삶이 여러가지의 모순들 뿐이니...

무너져 가는 판자집에서
빗물을 받아다 양식을 하고

지하철 노숙자
검둥이 얼굴로 세상을 향해
울부 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야 하므로

피가 흐러는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하늘향해 외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라도...

건전지에 약이 없어도
분명 시간은 돌아가고
멈춰있는 것이 아니리라.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