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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한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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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나를 봅니다.
그 동그란....
그 검은....
그 맑은....
그 촉촉한...
한 아이의 눈동자가 나를 봅니다.

수줍은 듯
붉그레한 볼에
한껏 미소을 담은체...
한 아이의 눈동자가 나를 봅니다.

아이야!
네 모습이 참으로 맑구나.
헌데....
네 눈에 비친 내 모습은
안개속의 빛 바랜 그림자구나.

아이야 돌아가자.
내 네게로 돌아가련다.

내 과거의 한 아이가
그 동그란...
그 검은...
그 맑은...
그 촉촉한...
눈동자로
아무말 없이 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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