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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순간은 영원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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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은 영원으로 가는 길

제멋대로 가는 시간들이 엮여져서
오늘을 살아간다.

매일 그저 가는 시간에
작은 몸을 띄워 두고

즐거움과 행복함과
슬픔과 아픔들에
아무런 표정 없는
무언가가 되고자 하지만

허락되지 않아도
붉어져 나오는 추억들이 있어
아무 의미 없는
봄볕에도 아랑 곳 없는
저 나무의 앙상함에
눈물이 고인다.

모든 순간은 내 안에 녹아있다.

나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고인 눈물을 애써 삼킬 수 있는 건..
연두빛 수줍은 희망이 아니라
또 다시 그저 흘러갈 시간의 무던함을 알기 때문이다.

순간들이 가야할 먼 영원의 길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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