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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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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보았습니까.
잔설 바람에 날리는
흩어지는 꿈들을 보았습니까.
꿈서린 유년의 기억을 지나
소금기배인 여로의 행보
서른하고도
몇년 몇날이
쉬이 소진하였습니다.
오늘
베갯잇 적시며 뒤척거림이
꿈잃은 설움만이 아니겠지만
물기어린 달빛에
겨울밤
빛바랜 슬픔이
하얗게 탑니다.
주제:[(詩)인생] 남****님의 글, 작성일 : 2000-02-08 00:00 조회수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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