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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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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푸른 시내를 첩첩 돌이 가로막아
가득히고인 물이 막혀서 돌아드네.
긴 삽 들고 일어나서 흙무더길 터뜨리니
천둥처럼 소리치며 쏜살같이 흘러가누나.
이 어찌 통쾌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웃집 처마끝이 마당 앞을 가로막아
가을날도 바람 없고 맑은 날도 그늘지네.
백금 주고 그 집 사서 당장에 헐어 버려
먼 산 봉우리가 눈앞에 가득 보인다면,
이 어찌 통쾌한 일이 아니겠는가.
주제:[(詩)인생] 다** **님의 글, 작성일 : 1999-05-03 00:00 조회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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