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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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이 겨울을 녹이며
어두 침침한 옷 차림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찾아온다.
몇 일전 학교도로 옆을 걷다가
차가운 철재 방음벽을 타고
밀어 닥치던 바람에
욕 짓거리의 투덜 거림이.
살랑살랑 사철나무 가지 사이를 지나
욕 짓거리의 철재 방음벽의 때 묻은
먼지를 실은 바람은
건조해 터버린 잎술을 움직여
노래 가락을 들려주는 구나.
오늘하루는 어깨를 쭉 펴고
평소 길을 걷다가
멍청한 기대감에
화단의 이름모를
나무 줄기를 꺽어
새싹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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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시 올립니다.
다시 시를 쓸수 있는 감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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