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잊혀지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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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던 밤
마른나무 가지 사이로
달빛은 눈 아프게 내려와
무릅까지 차 오르고
삭정이진 가지마다
바람이 걸려 울던 밤
산아래
연기 자욱한 토담집
투박한 사기 대접에 쉰내나는 막걸리
주거니 받거니
목이 터져라
시대를 성토하던 밤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가슴 시린
추억으로 남는다
그때 그사람들
지금은
어디쯤 에서 가을을 보내고 있을까
보고프다
이천일년 십일월이십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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